고전 그리스어 동사활용의 종류

 

고대 그리스어 문법에서 다루는 동사활용의 종류

 

1) 고전 그리스어 문법에서 다루는 동사활용의 종류와 범위

고전 그리스어에서 동사를 설명할 때 아래와 같은 분류에 따라서 설명한다. 각각의 분류에 따라 사용하는 동사의 형태가 다르다. 동사의 형태를  익히고 그 쓰임새를 익히는 것이 곧 동사를 공부하는 것이다.

대부분의 문법서는 현재시제 직설법 능동태 일반동사와 탈형동사의 어형변화로부터 설명을 시작한다. 직설법은 언어생활에서 가장 많이 사용되는 어법이고 기본이 되는 서법이기 때문이다. 

그 변화가 아무리 복잡하더라도 고대 그리스인들이 감당할 수 있는 정도였을 것이다.

 

2) 언어는 누구나 마음만 먹으면 배우고 익힐 수 있다. 

고전 그리스어 동사의 변화를 보면 일견 복잡해 보이지만, 세상에 존재하는 모든 언어는 그 사회 구성원이라면 누구나 익힐 수 있는 형태로 발전해 왔다. 우리에게 낯설어서 복잡하고 어려워  보일 뿐, '어려운 언어'라는 말은 일종의 형용모순이다. 학습자의 조건에 따라 배우기에 어려운 언어는 분명히 존재하지만, 고전 그리스 시대에는 그리스의 어린이나 문맹자들도 자신들의 모국어인 그리스어를 자연스럽고 편안하게 익히고 사용했을 것이다. 

 

3) 동사의 종류, 시제, 서법 그리고 태

(1) 동사의 종류에 따른 설명

① 오 동사 (ω 동사) 
② 미 동사 (μι 동사)

* 탈형 동사(디포넌트 동사) : 기본형이 μαι(중동태)로 끝나는 동사. - ω동사, μι동사
* 어미에 따른 분류이다. 어간의 종류와 연결모음의 유무에 따른 분류는 아래와 같다.

<참고>
ㅇ 어간에 따른 분류(연결모음을 제외한 어간 끝 소리를 문법적 기능을 기준으로 분류)
ⓐ 모음변화동사(어간 끝이 열린 모음 α, ε, ο) - ω동사, μι동사
ⓑ 자음변화동사(어간 끝이 자음이거나 닫힌 모음 υ, ι ) - ω동사  

ㅇ 연결모음 유무에 따른 분류
ⓐ 연결모음동사(thematic verb) - 어간형성모음(연결모음)이 있는 동사 - ω동사
ⓑ 무연결모음동사(athematic verb) - 어간형성모음(연결모음)이 없는 동사 - μι동사


ㅇ 모음동사와 자음동사(어간 끝 소리의 자음과 모음에 따른 분류)
☞ 연결모음이 없거나 연결모음을 제외한 어간 끝 소리에 따른 분류이다. 

① 모음동사
ⓐ ω 동사 비축약동사 - 어간이 υ, ι(닫힌 모음, 자음성 모음)로 끝남. 어형변화에서는 자음변화에 속한다.
ⓑ ω 동사 축약동사 - 어간이 α, ε, ο(열린모음)로 끝남
ⓒ μι 동사(연결모음이 없음) - 어간이 모음으로 끝남

② 자음동사
ⓐ ω 동사 유비음 동사 - 유음동사, 비음동사
ⓑ ω 동사 정지음 동사(stop consonant verb) - 양순음동사, 치경음동사, 구개음동사

☞ 모음성 자음(sonant consonant) : λ(ㄹ), ρ(ㄹ), μ (ㅁ), v(ㄴ)처럼 독자적으로 소리를 내는 자음. λ, ρ은 유음(류음, liquids)이고 μ , v는 비음(nasals)이다. 



(2) 시제에 다른 설명
① 현재시제
② 미래시제
③ 미완료시제
④ 무정시제
⑤ 완료시제
⑥ 과거완료시제
⑦ 미래완료시제

* 무정시제는 aorist(아오리스트, ἀόριστος, 정해지지 않은) tense를 의미하며, 직역하면 '비한정 시제(무정시제)'이다. 직설법에서는 주로 과거에 발생한 일을 나타내며, 명령법 접속법 희구법 등에서는 어떤 일이 단순히 발생했다는 의미를 가진 현재나 미래의 일을 나타낸다. 무정시제 분사와 부정사는 주시제의 지배를 받으며, 현재나 미래의 일도 나타낸다.


3) 서법에 따른 설명
① 직설법
② 접속법(가정법)
③ 희구법(소원법)
④ 명령법
⑤ 부정사법
⑥ 분사법

* 정확하게는 한정용법(직설법, 접속법, 희구법, 명령법)과 비한정용법(부정사, 분사)으로 분류한다.


4) 태에 따른 설명
① 능동태
② 중수동태, 중동태
③ 수동태

고전 그리스어 동사를 공부하기 전에 전체의 변화형들이 어떻게 될지 조망해보는 것은, 현재 내가 무엇을 공부하고 있고 앞으로 무엇을 공부해야 하는지를 아는데 도움이 된다. 이런 것을 조망해보지 않고 차근차근 공부해 가면서 자연스럽게 익히는 것도 한 가지 방법이다. 어디까지나 취향의 문제이다. 

목차 - 동사의 어형변화(접용) 카테고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