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장 많이 쓰이는 시제와 서법 - 고대 그리스어 동사
1) 가장 많이 쓰이는 시제와 법
사용빈도 측면에서 볼 때 그리스어 고대 문헌에서 가장 많이 쓰이는 동사의 형태는 아래와 같다.
어떤 통계에 의하면,
현재시제는 48.4%이고, 무정시제는 28.5%이며, 미완료시제는 11.8%이다. 이 3가지를 모두 합하면 88.7%나 된다. 기타 완료시제가 5.9%, 미래시제가 4.4% 그리고 과거완료시제가 0.5% 등이다.
서법(Mood)별로 낸 사용빈도 통계를 보면,
직설법이 44.9%이고, 분사가 25.6%이며, 부정사가 17.9%이다. 이를 모두 더하면 88.5%이다. 기타 접속법은 4.3%, 희구법은 4.2%, 명령법은 2.7%이다.
이를 통해 볼 때, 우리가 동사를 공부할 때 어느 부분을 먼저 익혀야 할지 알 수 있다. 특히 인칭별로 따지면, 3인칭이 압도적으로 많을 것으로 보인다.
직설법 현재시제, 무정시제, 미완료시제 그리고 분사와 부정사의 현재시제형과 무정시제형을 우선 익히는 것이 학습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 이런 류의 통계의 문제점은 λελυκὼς ἔσομαι(미래완료 능동)와 같이 우회어형 시제는 별도로 집계를 하지 않는 경우가 많다는 것이다. 이렇게 되면 λελυκὼς ἔσομαι는 λελυκὼς는 분사로, ἔσομαι는 ἐιμί의 미래시제로 각각 나누어져서 분류가 되기 때문에, 미래완료시제는 거의 집계가 되지 않게 된다.
2) 고대 그리스어 동사 익히기
만약 한국어 동사를 익히기 위하여,
~ㄴ다, ~ㅆ다, ~했다, ~ㅆ으니, ~했으니, ~하고서 등등을 외운 다음,
거기에,
간다, 갔다, 갔으니, 가고서
또는,
쓴다, 썼다, 썼으니, 쓰고서
등등을 외운 다음 문장을 익힌다면, 매우 비효율적으로 보일 것이다.
그리스어 동사도 마찬가지다. 그리스어 동사는 문장을 통해 익히는 것이 가장 바람직하다. 문법에 대한 지식이 필요하기는 하지만, 어디까지나 보조적인 수단일 뿐이다.
3) 그리스어 신약성경에서 보이는 동사의 시제와 서법의 빈도
(1) 가장 많이 쓰이는 동사의 시제
코이네 그리스어로 쓰여진 신약성경에는 직설법 현재시제와 무정시제의 사용빈도가 압도적으로 우세하다. 그 다음으로는 현재분사와 무정분사가 뒤를 잇는다. 따라서 가장 잘 익혀야 할 동사의 활용형은 ① 직설법 현재시제와 무정시제 그리고 ②분사이다. 분사는 현재, 무정, 미완료, 미래, 완료 순으로 많이 쓰인다.
각 시제별로 빈도수를 보면 다음과 같다.
현재시제(present) 11,583회, 무정시제(aorist) 11,606회, 미완료(imperfect) 1682회, 미래시제(future) 1623회, 완료시제(perfect) 1571회, 그리고 과거완료시제(pluperfect) 86회 등이다. 2개 이상의 단어로 표현하는 우회활용(periphrastic conjugation) 시제는 독자적인 시제로 분류하지 않고 낸 통계라고 한다(우회어형을 별도로 분류하지 않았다는 것을 영어의 예를 들어 설명하면, 현재완료 have finished를 현재완료로 분류하지 않고, have는 현재시제로 분류하고, finished는 과거분사로 분류했다는 의미이다).
(2) 가장 많이 쓰이는 서법 - 직설법이 압도적이다
서법(Mood)의 빈도수를 보면 직설법은 15,618회이고, 접속법은 1,858회, 명령법은 1,631회, 희구법은 68회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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