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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리아스 그리스어 원문 읽기/일리아스 1권

일리아스 1권 101행-108행 _ 호머의 일리아드 그리스어 원문 읽기

by 소포로스 2021. 9. 28.

 

일리아스 1권 101행-108행 _ 호머의 일리아드 그리스어 원문 읽기

(번역) 
진실로 그는 그렇게 말하고 바로 앉았다. 그런데 그들 사이에서 
아트레우스의 아들이며 영웅인 총사령관 아가멤논이 분노하면서 일어섰다.
그의 시커먼 가슴은 분노로 가득 차있었고
그의 두 눈은 이글거리는 불과 같았다.
무엇보다도 먼저 칼카스를 사납게 노려보면서 말하였다.
“사악한 예언자여! 당신은 지금까지 한 번도 나에게 좋은 것을 말한 적이 없다.
언제나 그대는 사악한 것들을 예언하는 것을 진정으로 즐기고 있다. 
그대는 뭔가 좋은 말을 한 적도 없고, 좋은 말을 실현한 적도 없도다”

 

 

 

<상세설명>

 

1권 101-104행

(직역) 
진실로 그는 어쨌든 그렇게 말하고 바로 앉았다. 그런데 그들 사이에서 
아트레우스의 아들이며 영웅인 널리 다스리는 아가멤논이 분노하면서 일어섰다. 
그리고 시커먼 가슴은 분노로 가득(μέγα) 차있었고 
그에게 있는 두 눈은 이글거리는 불과 같았다.

(어휘) ἤτοι(-또이 ; 진실로) ὅ(그는) γ'(= γε, 어쩼든) ὣς(-스 ; 그렇게) εἰπὼν(에이- ; 말하고, 무정분사 능동 남성 주격 단수) κατ'(아래로) ἄρ'(바로) ἕζετο(세또, -제또 ; 앉았다): τοῖσι(이시 ; 그들 사이에서, 대명사 남성 여격 복수) δ'(= δὲ, 그런데) ἀνέστη(아스떼- ; 일어났다, 무정 능동 3인칭 단수) ἥρως(-로-스 ; 영웅, 남성 주격 단수) Ἀτρεί̈δης(아뜨레데-스 ; 아트레우스의 아들) εὐρὺ(에우 ; 넓게, 형용사 중성 대격 단수, 부사용법) κρείων(끄이논- ; 다스리는, 형용사, 남성 주격 단수) Ἀγαμέμνων(아가논- ; 주격) ἀχνύμενος(아크메노스 ; 화가나서, 현재분사 중동 남성 주격 단수): μένεος(네오스 ; 분노로, 중성 속격 단수) δὲ(그리고) μέγα(가득, 크게, 형용사의 대격 부사, 중성 대격 단수) φρένες(프네스 ; 가슴, 횡격막, 여성 주격 복수) ἀμφιμέλαιναι(암피라이나이 ; 온통 까만, 형용사, 여성 주격 복수) πίμπλαντ'(쁠란ㄸ = πίμπλαντο, 채워지고 있었다, 미완료 중수 3인칭 복수), ὄσσε(세 ; 두 눈, 중성 주격 쌍수) δέ(그리고) οἱ(호이, 그에게서, 대명사, 여격, 3인칭 단수) πυρὶ(쀠 ; 불, 중성 여격 단수) λαμπετόωντι(람뻬온-띠 ; 이글거리는, 현재분사 능동, 남성 여격 단수) ἐί̈κτην(에끄뗀- ; 같았다, 과거완료 능동 3인칭 쌍수): 


ㅇ τοῖσι : 그들 중에서. 그들에게
대명사. 정관사로도 쓰이는 ὁ의 호머 그리스어 형태. 

ㅇ ἀμφιμέλας, ἀμφιμέλαινα, ἀμφιμέλαν, 완전히 검은, 새까만
→ ἀμφιμέλαινα κόνις : 새까만 먼지


ㅇ πίμπλημι: 채우다
→ πίμπλαντο = ἐπίμπλαντο

☞ 미완료 직설법 중수 변화 1
ⓐ 단수 : ἐπιμπλάμην, ἐπίμπλασο, ἐπίμπλατο
ⓑ 복수 : ἐπιμπλάμεθα, ἐπίμπλασθεἐπίμπλαντο
ⓒ 쌍수 : —, ἐπίμπλασθον, ἐπιμπλάσθην

☞ 미완료 직설법 중수 변화 2(시제접두모음 생략)
ⓐ 단수 : πιμπλάμην, πίμπλασο, πίμπλατο
ⓑ 복수 : πιμπλάμεθα, πίμπλασθεπίμπλαντο
ⓒ 쌍수 : —, πίμπλασθον, πιμπλάσθην

어미 외우기 : 멘-, 소, 또 ; 메타, 스테, 은또 ; 스톤, 스텐-
2차어미를 사용하는 모든 중수동태의 규칙 변화, 즉 1인칭 단수가 μην로 끝나는 모든 중수동태의 규칙변화는 이를 따른다. 약간의 변형이 발생하기도 하는데, 특히 2인칭 단수에서 모음 사이에 있는 σ가 생략된 후 축약이 일어나면서 약간의 변형이 생긴다.
중수동태의 1차어미는 μαι, σαι, ται, μεθα, σθε, νται, σθον, σθον이다. 규칙변화를 하는 그리스어 중수동태는 이 둘 중의 하나에 속한다. 1차어미도 2인칭 단수에서 변형이 일어나는 경우가 많다. 예) ε + σαι → εαι  → ῃ



ㅇ ὄσσε 두 눈. 결함명사(defective noun) 단수 복수는 없고 쌍수만 쓰임.

ㅇ ἔοικα(완료, 현재형 εἴκω) + 여격 :  ~처럼 보인다,
ⓐ 완료시제로 현재의 뜻을 나타낸다. 
ⓑ ἐί̈κτην = ϝεϝίκτην(원래의 중복접두어 형태, 제2과거완료)
ⓒ ἐοικώς: 완료분사 능동

(추가 설명 및 의견)

ㅁ 문장 구조 살피기
μένεος δὲ μέγα φρένες ἀμφιμέλαιναι πίμπλαντο.
→ 온통 새까만 가슴은(횡격막들은) 분노로 가득 채워지고 있었다 
 μένεος(속격) δὲ(접속사) μέγα(부사) φρένες(주격 복수, 주어) ἀμφιμέλαιναι(주격, 형용사) πίμπλαντο(동사  미완료 수동태 3인칭 복수)
→ μετά + 속격 : ~로, ~과 더불어
(의견) μέγα δὲ φρένες ἀμφιμέλαιναι πίμπλαντο μετὰ μένεος.



◈ 고대 헬라어 알파벳 Z의 발음에 대하여

 






1권 105-106행

(직역) 무엇보다도 먼저 칼카스를 사납게 노려보면서 말하였다.
“사악한 것들을 예언하는 예언자여! 당신은 지금까지 한 번도 나에게 좋은 것을 말한 적이 없다” 

(어휘) Κάλχαντα(칼카스를, 대격) πρώτιστα(무엇보다도 먼저, 중성 대격 복수) κάκ'(= κακά, 사납게, 형용사 부사용법, 중성 대격 복수) ὀσσόμενος(보면서, 현재분사 중수 남성 주격 단수) προσέειπε(말하였다, 무정 능동 3인칭 단수): “μάντι(예언자여! 남성 호격 단수) κακῶν(사악한 것들의, 중성 속격 복수) οὐ(아니다) πώ(아직까지는) ποτέ(한번도, 어느 때든) μοι(나에게, 여격) τὸ(중성 대격 단수) κρήγυον(좋은) εἶπας(말하였다, 무정 능동 2인칭 단수)”:  


ㅇ ὄσσομαι: 보다, 마음으로 보다 (탈형동사) 
→ 현재분사 중동태 : ὀσσόμενος, ὀσσομένη, ὀσσόμενον
→  탈형동사는 능동으로 쓰이며, 목적어를 가지는 타동사로도 쓰인다.
→  ὄσσοντο γὰρ ἄλγεα θυμῷ(Il.18.224.) 왜냐하면 마음으로 고통을 예감하였다.

ㅇ πρώτιστα ; 무엇보다도 먼저(이중 최상급, a double superlative)

(추가 설명 및 의견)
 ㅁ μάντι κακῶν
이 어구의 정확한 뜻은 ‘나쁜 것들을 말하는 예언자여!’이다. κακῶν이 속격 복수이다.  ‘나쁜 예언자여!’ 라고 말하려면 μάντι κακέ(호격+호격)라고 표현할 수 있다. 

☞ 비슷한 용례 :
ἁλεεῖς ἀνθρώπων(마가 1.17) : (물고기들이 아니라) 사람들의 어부들, 사람들을 낚는 어부들. ἀνθρώπων(사람들의)은 속격 복수. 

☞ μάντι κακῶν : 아이스킬로스는 칼카스를 κακόμαντι라고 부르고 있다. 이 명칭은 이피게네이아와는 관련이 없다. 이피게네이아가 아울리스에서 희생되는 사건은 후세 작가들의 창작이므로, 호머는 그에 대해서는 알 수 없었다. (Homer’s Iliad, The First Three Books and Selections of Iilad, Sterrett, 1907 106행 해설) 








1권 107-108행

(직역) 
“항상 그대에게는 사악한 것들이 마음의 측면에서 예언하기에 사랑스럽다.  
따라서 그대는 뭔가 좋은 말을 한 적도 없고, 좋은 말을 실현하지도 않았다”

(어휘) αἰεί(= ᾱ̓εί, 항상) τοι(너에게는) τὰ κάκ'(= κακά, 사악한 것들, 중성 주격/대격 복수) ἐστὶ(이다, 3인칭 단수) φίλα(사랑스러운, 중성 주격 복수) φρεσὶ(마음에, 마음의 측면에서, 여성 여격 복수) μαντεύεσθαι(예언하기에, 또는 예언하는 것, 현재부정사 중동, 단수), ἐσθλὸν(훌륭한, 중성 대격 단수) δ'(= δε, 그리고) οὔτέ(~않다) τί(뭔가) πω(아직까지) εἶπας(말하였다, 무정 능동 2인칭 단수) ἔπος(말, 중성 대격 단수) οὔτ'(= οὔτε) ἐτέλεσσας(실현하였다, 무정 능동 2인칭 단수): 


ㅇ κάκ' = κακά : 중성 대격. 생략되면서 액센트 이동
ㅇ φίλος, φίλη, φίλον : ~에게 사랑스러운. 여격을 목적어로 취하는 1-2 변화 형용사.
ㅇ μαντεύομαι : 예언하다
기본형 : μαντεύομαι, μαντεύσομαι, ἐμαντευσάμην, ─, μεμάντευμαι, ἐμαντεύθην

(추가 설명 및 의견) 

ㅁ 구문분석 


(1) 그리스어는 주어가 중성 복수일 때 단수 동사를 사용한다 

ⓐ τὰ κάκ'를 주어로 보고 해석하면, '항상 그대에게는 사악한 것들이 그대 마음의 측면에서 예언하기에 사랑스럽다'가 된다. → 부정사가 형용사 φίλα(사랑하는, 중성 주격 복수) 를 한정하는 부사가 된다. 주어와 주격보어가 복수인데 동사가  εἰσί(복수)가 아니라 ἐστὶ(단수)이다. 그리스어에서는 주어가 복수 중성일 때는 단수 동사를 사용한다. 간혹 복수 동사를 사용하기도 한다. 

ⓑ φίλα(~에게 사랑스러운, 중성 복수 주격)는 여격 φρεσὶ를 목적어로 취하는 형용사이다. 동사적 성질이 있는 분사에서는 흔한 일이다. ‘φίλα φρεσὶ = 마음에 사랑스러운’ ‘마음의 측면에서 사랑스러운’. φρεσὶ는 측면의 여격이다. 

ⓒ τοι(당신에게는, 여격) : 속격이 명사를 한정(수식)한다면, 여격은 동사나 형용사 등을 한정한다. 여기서는 ἐστὶ φίλα를 한정하고 있다. 


(2) 유사문장 
ἦ γὰρ ἐμοὶ φίλ' ἀληθέα μυθήσασθαι (오뒷세이아 17권 15행)
(번역) 나는 솔직하게 말하는 것이 좋다.
(직역) 왜냐하면 진실로 나에게는 진실들이 말하기에 사랑스럽다.

(어휘) ἦ(진실로) γὰρ(왜냐하면) ἐμοὶ(나에게는, 여격) φίλ'(사랑스러운, φίλα 중성 복수 주격) ἀληθέα(진실들이, 형용사 중성 주격/대격 복수) μυθήσασθαι(말하는 것, 말하기에)

☞ 동사가 생략된 문장이다.




ㅁ 그리스어 접속사 te 

(예문) ἐσθλὸν δ' οὔτέ τί πω εἶπας ἔπος οὔτ' ἐτέλεσσας

ⓐ δ’ = 앞 문장과 이어주는 접속사. 
ⓑ οὔτέ와 οὔτ'는 εἶπας(말했다)와 ἐτέλεσσας(실천하였다)를 병렬적으로 연결하고 있다. 
ⓒ τί ἔπος ἐσθλὸν(어떤 훌륭한 말, 대격)은 εἶπας(말했다)와 ἐτέλεσσας(실천하였다)의 공통 목적어. 




ἤτοι ὅ γ' ὣς εἰπὼν κατ' ἄρ' ἕζετο: τοῖσι δ' ἀνέστη
ἥρως Ἀτρεί̈δης εὐρὺ κρείων Ἀγαμέμνων
ἀχνύμενος: μένεος δὲ μέγα φρένες ἀμφιμέλαιναι
πίμπλαντ', ὄσσε δέ οἱ πυρὶ λαμπετόωντι ἐί̈κτην:
Κάλχαντα πρώτιστα κάκ' ὀσσόμενος προσέειπε:   105
“μάντι κακῶν οὐ πώ ποτέ μοι τὸ κρήγυον εἶπας:
αἰεί τοι τὰ κάκ' ἐστὶ φίλα φρεσὶ μαντεύεσθαι,
ἐσθλὸν δ' οὔτέ τί πω εἶπας ἔπος οὔτ' ἐτέλεσσας:”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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